'홍천기' 안효섭, 김유정에 이별 선언…월화극 10회 연속 1위

입력
2021.10.06 08:41

‘홍천기’ 김유정과 안효섭이 함께할 수 없는 안타까운 운명에 맞닥뜨렸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전국 평균 시청률 8.5%, 수도권 평균 시청률 8.2%, 2049 타깃 시청률 3.1%를 나타내며, 10회 연속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천기(김유정)와 하람(안효섭)의 다가갈수록 위험한 사랑이 그려졌다. 하람은 제 몸에 깃든 마왕이 깨어나 사랑하는 연인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에 홍천기를 멀리 보내기로 결심했다. 홍천기는 자신이 그리는 어용이 마왕을 봉인할 위험한 그림이라는 것을 알고 두려움에 빠졌다. 홍천기를 계속 찾아오는 화차(그림의 기운을 먹고 사는 도깨비)의 존재는 어용화사의 운명을 짐작하게 했다.

또 하람은 자신이 홍천기에게 위험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했고 슬픈 결심을 했다. 홍천기는 이 결심을 모른 채, 초상화를 그려 달라는 하람의 부탁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그림을 그렸다. 잠시 자신들에게 닥친 상황들을 잊고 함께 그림을 그리며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그리고 하람은 초상화를 다 그린 후, 홍천기에게 이별을 고했다. 하람은 “내 안에 마왕이 있소. 내가 기억을 잃게 되면 또 다시 낭자의 목을 조를지도 모르오”라며, “떠나시오. 내게서 멀리”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 슬픈 이별을 맞은 두 사람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양명대군(공명)이 하람을 ‘인왕산 금군사체 사건 용의자’로 추포하러 온 것. 홍천기는 하람을 추포하려는 금군들을 막아섰고, 하람 역시 홍천기를 감싸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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