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MLB 통산 50홈런…한국 선수론 추신수 이후 2호

입력
2021.09.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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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만에 홈런포로 팀 승리 이끌어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이 보름 만에 홈런포를 작렬하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이 홈런을 날린 건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 이후 15일 만이다.

최지만은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SSG 랜더스)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MLB 50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해까지 218개 홈런을 친 뒤 KBO리그로 옮겼다. 이 부문 3위는 강정호(46개·은퇴) 4위는 최희섭 KIA 코치(40개)다.

2016년 MLB에 데뷔한 최지만은 그해 5개, 2017년 2개, 2018년 10개의 홈런을 날렸다. 2019년엔 데뷔 후 최다인 19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른 지난해엔 3개를 보탰다.

50호 홈런은 3-0으로 앞선 5회초에 나왔다. 그는 1사 1ㆍ3루에서 상대 팀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가 던진 초구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1회 첫 타석에선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3회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쳤다. 6-0으로 앞선 7회초 공격에선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 됐다.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0으로 소폭 올랐다. 탬파베이는 7-0으로 완승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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