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선제 투자로 미래 수소산업 선도

입력
2021.09.30 09:38
효성

효성은 최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의 연구 개발 및 투자에 주력하며 저탄소 그린라이프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며 “수소 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효성은 지난 6월 효성화학의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갖고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했다.

효성과 독일 린데사의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는 연산 1만 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해 2023년 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효성중공업은 중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3만 9,000톤까지 늘리기 위해 5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30여 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정부세종청사, 국회, 고속도로 휴게소 4곳 등 전국 18곳에 수소충전소를 건립하는 등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이 만든 수소충전소는 700바(Bar)급 규모로 3~5분 안에 충전이 가능해 시간당 수소차 5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효성은 지난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소기업협의체 ‘Korea H2 Business Summit’ 출범 총회에 참가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9년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10년간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 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첫걸음으로 지난해 1차 증설을 끝내 연산 4,000톤 생산 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7월까지 2차 증설을 통해 연산 6,500톤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효성이 2011년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 수준에 불과해 ‘꿈의 소재’로 불린다. 최근에는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 고압용기에 사용돼 수요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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