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중국 국내 관중 입장만 허용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방역 기본 원칙을 30일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 전달했다. IOC는 백신 정책, 관중ㆍ티켓 판매, 숙박 등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들이 준수해야 할 방역 지침을 7개 항목으로 분류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해외 관중을 받지 않고, 중국에 거주하며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에게만 입장권을 판매한다. 아직 경기장ㆍ종목별 관중 상한 정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첫 무관중 올림픽으로 남은 도쿄올림픽과 다르게 예전처럼 유관중으로 치른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선수와 올림픽 참가자들은 폐회로 관리 시스템(closed-loop management systemㆍ이하 CLMS)에 적용받는다. 이 시스템은 선수와 팀 관계자, 방송ㆍ취재 인력 등 올림픽 참가자들이 특정 공간에서만 머물도록 해 원활한 방역 통제를 꾀하는 일종의 버블(거품) 개념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이와 비슷한 버블 정책을 대회 기간에 폈다.
CLMS는 2022년 1월 23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3일까지 이어진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은 2월 4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다.
대회 참가자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오로지 훈련장, 경기장, 작업장 등만 오갈 수 있고, 매일 신종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참가자는 21일간 베이징에서 격리해야 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방역 규범집인 플레이북 초판을 10월 말께 내고 세부 사항을 추가로 담아 두 번째 판을 12월에 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