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진 톰 수오지 하원 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지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했다.
박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인 뉴욕주 수오지 의원을 만났다"며 "그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을 지지해 줄 것을 서신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박 전 장관에 따르면 수오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존경하며 그렇기 때문에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평화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의 최근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언급에 관해 수오지 의원은 '북한을 믿을 수 없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거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 한미양국은 함께 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고 한다.
박 전 장관은 수오지 의원을 "가장 먼저 바이든 대통령 지지선언을 한 최측근 의원"으로 소개했다. 또 "한국전쟁 70주년인 올해 초 한미동맹 강화법안을 통과시켰고, 한반도 평화선언 법안, 한미 간 백신 스와프, 백신 북한지원 문제를 강하게 지지해 왔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그간 한국을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한 문 대통령의 감사 인사를 전하고 문 대통령 사인이 들어간 시계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