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자 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광주 42명, 전남 17명 등 5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확진자 감염경로는 △광산구 소재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16명 △기존 확진자 관련 14명 △감염경로 조사 중 10명 △동구 소재 목욕장 관련 2명 등 지역사회 내 감염이 이어졌다.
광주지역은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에서 16명의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외국인 집단감염은 지난달 14일 광산구의 한 교회 목사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작돼 교회와 아파트, 물류센터, 제조업체 등으로 확산됐다. 광산구 거주 외국인발 확산세가 계속되자 방역당국이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후 2주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물류센터와 제조업체 등 외국인을 다수 고용하는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추석 연휴 업무 복귀 전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중 14명은 추석 연휴에 수도권과 부산, 천안 등에서 온 가족과 만나 확진됐다. 이들 중에는 백신 접종 완료자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 3명은 대구 베트남 전용 노래주점발 확진이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추석 연휴 관련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타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지인 등을 접촉한 후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