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4경기 연속 풀타임… 팀 승리 한몫

입력
2021.09.24 08:10


한국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김민재(25·페네르바체)가 소속팀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한몫했다.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는 24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기레순스포르와 치른 2021-2022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뛰었다. 유럽 무대 데뷔전이었던 안탈리아스포르와 2라운드부터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지난 20일 바샥셰히르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져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페네르바체는 이날 승리로 4승 1무 1패(승점 13)가 돼 20개 팀 중 4위에 자리했다.

페네르바체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기레순스포르의 골문을 열었다. 김민재의 패스가 득점의 발판이 됐다.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가 브라이트 오세이-새뮤얼에게 내준 공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디에고 로시에게 연결됐고, 로시가 올린 크로스를 페르디 카디오글루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40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이브라히마 발데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19분 머르김 베리샤의 패스를 받은 메주트 외질이 골문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 이후 후반 35분 기레순스포르의 술레만 두카라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는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