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의학분야’ 한국 첫 노벨상 나올까? 이호왕 고대 명예교수 후보 명단에

입력
2021.09.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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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베이트, 노벨상 예측 공개
'한타바이러스 발견' 이 명예교수 등
미국·프랑스·일본 등서 후보 16명 선정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공개한 노벨상 수상 예측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클래리베이트는 23일 올해 노벨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되는 '2021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등 총 6개국 16명의 연구자 이름이 담겼다. 이 명예교수는 노벨생리의학상 후보에 포함됐다.

이 명예교수는 대한바이러스학회 초대 회장으로,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76년 한탄강 주변에 서식하는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병원체와 면역체를 발견했다. 이후 이 병원체 바이러스는 '한타 바이러스'로 명명됐다. 1980년 서울의 집쥐에게서도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서울 바이러스'를 발견했으며 유행성출혈열의 예방백신인 한타박스(Hantavax)와 진단법인 한타디아(Hantadia)도 최초로 개발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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