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32ㆍ증평군청)이 2021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김진은 21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서경진(창원시청)에 3-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5월 해남 대회와 6월 단오 대회에서 이 체급 우승을 차지한 김진은 올 시즌 3연패를 달성했다. 자신의 7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이며, 2017년도에 천하장사를 지낸 것을 포함하면 통산 8번째 ‘장사 등극’이다.
16강전에서 손명호(의성군청)를 2-1로, 8강전에서 이재광(영월군청)을 2-0으로 물리친 그는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였던 ‘루키’ 최성민(태안군청)까지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서경진도 김진을 상대로 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했다.
가장 중요한 첫판에서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리드를 잡은 김진은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도 내리 들배지기로 상대를 쓰러뜨려 손쉽게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