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가 미국의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노래 500곡'에 선정됐다. 한국 음악이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롤링스톤이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명단에서 '다이너마이트'는 346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롤링스톤은 '다이너마이트'를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미국 1위 곡으로 세계를 정복한 한국 그룹이 기존 영미의 주도권을 깨고 세계를 지배한 상징"이라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의 노래 실력도 높이 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주요 차트인 '핫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2020년 처음으로 영어로 낸 곡이다.
롤링스톤의 이 리스트는 2014년 이후 17년 만에 업데이트됐다. 아일랜드의 유명 록밴드 U2의 기타리스트 에지와 미국 록그룹 이글스의 보컬 돈 헨리를 비롯해 유니버설뮤직의 마이크 빅게인 등 250여 명이 곡 선정 설문에 참여했다.
1위는 '솔의 여왕'으로 불리는 어리사 프랭클린의 '리스펙트'에 돌아갔다. 가수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은 '라이크 어 롤링 스톤'으로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