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결이 출렁이는 소설 '토지'의 무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에 각양각색의 허수아비가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군은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18~24일 평사리 들판 일원에서 '2021년 허수아비 전시'행사를 마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허수아비 전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평사리 황금들판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안전한 행사와 함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다채로운 허수아비를 선보인다.
악양농민회(회장 손병용)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무딤이들판~부부송~동정호 알프스공원 2㎞ 구간에 씨름, 혼례, 강강술래, 소싸움, 서희와 길상이 등의 테마로 각 읍면, 마을, 개인, 단체, 농민회 등이 제작한 단독·군집형 허수아비 1,000여점이 전시된다.
또 동정호 악양루 데크에 허수아비 사진 50여점을 전시해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그동안 전시된 허수아비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정호 앞 3.6㏊의 황금들판에는 유색미로 대형 글자 ‘세계차엑스포’를 새긴 들녘아트를 조성하고 주변을 허수아비를 장식해 한산사 앞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한폭의 풍요로운 그림을 연상케 하며,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한다.
평사리 황금들판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자재와 친환경 농법인 우렁이를 이용해 쌀을 생산하기 때문에 하동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안전한 쌀을 공급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으로 허수아비 전시를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풍부한 볼거리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