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보건대학교 미용피부화장품과 헤어미용 전공 동아리 ‘동그라미’는 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 대학생사회봉사협의회가 주최하는 ‘2021 대학생 농촌재능나눔 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돼 지역 내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미용봉사서비스 등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일과 10일 실시한 이번 봉사활동은 집단암 발생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과 장고재마을, 미용서비스 소외지역인 진안군 상전면 회사마을과 문화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동그라미 회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준비했던 대면 봉사활동 대신 주민들의 개별 두피상태를 측정·진단해 개인별 맞춤형 탈모샴푸와 바디미스트를 직접 제조해 제공했다. 이외에 전신브러시와 에코백 등도 함께 전달했다.
동그라미는 그동안 소록도를 비롯한 뷰티서비스 소외지역민 및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몽골, 필리핀 등 해외 오지에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유현주 동그라미 지도교수는 "같은 지역 내 집단 암발생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장점·장고재 마을 어르신들께 학생들의 전공 재능으로나마 코로나와 질병으로 힘들었던 심리적 피로와 박탈감을 위로해 드리고 함께한다는 의미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