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14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최도시 협약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개최도시 협약서는 세계태권도연맹이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도시와 맺는 표준 계약이다.
고양시는 세계태권도연맹(WT), 대한태권도협회(KTA) 3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고양시와 세계태권도연맹, 경기운영을 맡는 대한태권도협회가 협약을 통해 대회 전반의 규정과 책임, 권리, 의무 등을 정해 명시하게 된다.
협약서엔 △공식 대회명칭 △조직위원회 책무 △세계태권도연맹 로고 등의 사용승인 △마케팅 및 상업, 미디어권의 권리주체와 사용범위 △계약의 해지 및 보증 △면책 조항 등이 담겼다.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는 2022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세계 70여개국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36개 종목, 275개의 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태권도 품새 종목은 2018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세계태권도대회 추진단을 발족하고 대회 준비에 나섰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각국 선수단에게 따뜻한 평화의 도시 고양시를 기억하게 할 것”이라며 “개최도시 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준비를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