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로 인증

입력
2021.09.10 11:14
혁신성 제도 서비스 등 높은 평가 받아
서울 대전 부천 안양 등과 함께 인증
통행량 분석 신호 제어 등 스마트교통제어 눈길


대구시가 ‘2021년 스마트도시 인증’에서 본 인증을 받았다. 2019년 시범인증에 2년만이다.

이번 인증에는 전국 30개 지자체가 응모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부문에선 대구를 비롯, 서울 대전 부천 안양시가, 중소도시 부문은 서울 강남 구로 성동구 3개 구가 우수 스마트도시로 인증됐다.

대구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스마트도시 성과를 △혁신성△거버넌스 및 제도적 환경 △서비스 및 기술 측면의 6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국내 스마트도시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도시들은 지능화시설 정보통신망 도시통합운영센터 등 스마트기술과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고, 스마트도시 추진체계 및 제도를 구축하고 있음은 물론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활용 등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이번 인증 도시 모두 3등급에 해당돼 1등급으로 향상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는 교통 안전 도시시설물 등의 도시데이터 허브,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및 데이터기반 교통혼잡 예측시스템 등 첨단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다수 수상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구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대구 미래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시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스마트시티지원센터 설립,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를 위촉하는 등 탄탄한 조직을 갖췄다. 이를 통해 국토교통부 시범인증과 광역지자체 최초 스마트시티 국제표준(ISO37106)을 획득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글로벌 시장분석 전문기관인 IDC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를 3회 수상했다. 세계경제포럼 G20 글로벌 스마트시티 연합(G20 GSCA) 가입,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위한 프로젝트 참여협약, 타이베이 스마트시티 서밋 참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거번넌스 및 제도에 있어서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조례를 비롯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자가통신망과 데이터기반 행정, 빅데이터 관련 조례를 갖추었으며 스마트도시법과 조례에 근거해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를 운영하여 스마트도시 사업 추진에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 스마트시티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한 스마트도시계획의 국토부 승인을 완료했다.

교통분야에선 딥러닝과 빅데이터 기반 영상분석 및 예측시스템, 스마트주차시스템 등 첨단 서비스를 구축ㆍ운영 중이다. 2023년까지 대구 지역 250개 교차로의 통행량 분석을 통한 스마트교통체계를 구축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신호제어와 분산유도, 보행자 주의알림 등 대구의 대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안전분야에선 수성알파시티 테스트베드 활용을 통해 공공 폐쇄회로(CC)TV 기반 인공지능 학습데이터가 구축되고 있다. 도시안전관리와 자율주행에 5G 기반 스마트시티를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실증해 왔다.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선 수성알파시티 내에 테스트베드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구시 전역으로 테스트베드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토부 스마트도시 인증을 바탕으로 표준 지표에 따라 스마트도시 정책과 도시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며, 축적되는 도시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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