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을 원하는 스타들 중 많은 이들이 커스텀 아이템으로 눈을 돌렸다. 누군가는 자신의 취향을 담은 손목시계로 센스를 뽐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직접 그린 그림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운동화를 완성했다. 어떤 이들은 동료 연예인에게 자신이 재가공한 아이템을 선물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재미 삼아 만든 아이템으로 금손 인증을 한 스타도 있다.
그룹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은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명품 시계 브랜드 R사의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다. "새로운 커스텀. 그동안은 컬러 다이얼로만 커스텀 했었는데, 이번엔 알파벳 O에 야자수를 넣어보았다. 어때요?"라는 글도 게재했다. 손목시계에 쓰여 있는 알파벳 중 하나인 O는 눈과 입, 야자수 머리 그림으로 산다라박의 신인 시절 얼굴처럼 변했다.
산다라박의 커스텀 사랑은 이전에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짱 귀여운 커스텀 운동화"라는 글과 함께 커스텀 신발의 사진을 공개했다. 산다라박이 선보인 스포츠 브랜드 V사의 신발은 줄무늬 티셔츠와 하얀색 바지로 완성된 심플한 패션에 트렌디함을 더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분홍색 나무 그림으로 장식돼 있는 커스텀 신발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에 "저희가 커스텀 했어요! 왼쪽은 호비(제이홉 애칭) 형이 오른쪽은 제가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해당 신발의 사진을 올렸다. 지민과 제이홉이 스포츠 브랜드 F사의 제품을 사진 속 모습으로 만드는 현장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인더숲 BTS편'에서 공개됐다.
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은 에스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운동화에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한다. 오늘도 한 번 그려보겠다"고 말한 뒤 신발 커스텀을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신발은 스포츠 브랜드 V사의 제품이었다. 닝닝은 붓을 이용해 검은색 신발에 그림을 그려 넣으며 "장갑을 끼는 게 좋다"고 꿀팁을 전했다.
그러면서 닝닝은 "어렸을 때부터 나만의 물건을 만드는 걸 좋아했다. 숙소나 집에 있을 때 티셔츠, 신발에 그림을 자주 그린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가방 커스텀에 실패했던 경험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신발을 완성한 후 "심플하지 않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임수향은 SNS에 특별한 청재킷의 사진을 게재했다. "새로 산 운동화에 뭐가 어울릴까 고민하다가 몇 년 전에 직접 그리고 커스텀한 actress 청재킷을 꺼내 입어보았다"라는 글도 올렸다. 임수향의 손길이 닿은 청재킷을 장식한 단어 'ACTRESS'가 사랑스러우면서도 시크하다.
가수 임영웅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신발 커스텀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쉬는 날 작업 공간 빌려서 하루 종일 커스텀만 할까"라며 즐거워했다. 자신이 특별함을 더한 신발을 보더니 "잘 나왔다"며 행복해하기도 했다. 영상 속 그는 파란색으로 물들인 운동화를 장민호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임영웅이 "새 신 신고 꽃길 걷길 바란다"며 출연진에게 커스텀한 운동화를 선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자신의 팬클럽 색으로 꾸며진 신발을 보고 감동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