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 지하매설물 확인기술 개발

입력
2021.09.06 10:29
대구지역 중소기업 대진기술정보,
NFC스마트칩 내장 표식 개발
지난해 전국 4만개 공급 등 우수성 입증


대구지역 중소기업인 대진기술정보㈜가 개발한 '지능형 지중선로 표시기(Smart Pipe Indicator)'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상반기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재난안전제품 인증제도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난안전제품 중 안전성과 우수성을 검증받은 우수제품을 보급해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2018년에 도입했으며, 지난해까지 25개 제품이 인증받았다.

이 회사의 SPI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하매설물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도로에 가스관이나 광케이블 등을 매설한 뒤 다른 굴착공사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 바닥에 매설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 종전에는 위치만 표시, 매설기관으로부터 깊이나 상태 등에 관한 정보를 별도로 확인해야 했다.

대진기술정보가 표식은 각종 매설정보를 담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 칩을 내장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환경부 '스마트관망관리사업'에 선정돼 1년 간 4만개를 전국에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 신제품(NEP)인증, 조달우수제품 등록, ICT융합품질인증 등에 대한 검증을 통과했다.

권재국 대진기술정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지하매설물에 대한 안전사고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기술력을 알리고 국가 위상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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