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소기업인 대진기술정보㈜가 개발한 '지능형 지중선로 표시기(Smart Pipe Indicator)'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상반기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재난안전제품 인증제도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난안전제품 중 안전성과 우수성을 검증받은 우수제품을 보급해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다. 2018년에 도입했으며, 지난해까지 25개 제품이 인증받았다.
이 회사의 SPI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하매설물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도로에 가스관이나 광케이블 등을 매설한 뒤 다른 굴착공사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 바닥에 매설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식을 반드시 해야 한다. 종전에는 위치만 표시, 매설기관으로부터 깊이나 상태 등에 관한 정보를 별도로 확인해야 했다.
대진기술정보가 표식은 각종 매설정보를 담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NFC) 칩을 내장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환경부 '스마트관망관리사업'에 선정돼 1년 간 4만개를 전국에 공급하는 개가를 올렸다. 또 신제품(NEP)인증, 조달우수제품 등록, ICT융합품질인증 등에 대한 검증을 통과했다.
권재국 대진기술정보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지하매설물에 대한 안전사고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기술력을 알리고 국가 위상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