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3주기 역량진단 평가에서 낙방한 인하대, 성신여대, 용인대 등이 결국 구제받지 못했다. 이들은 향후 3년간 약 140억 원에 달하는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심의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를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 결과는 지난달 발표한 가결과에 대한 대학별 이의신청 사항을 이의신청처리소위원회, 대학진단관리위원회,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등 3단계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미선정된 대학 52개교 중 47개교(일반대 25개교·전문대 22개교)가 총 218건의 이의신청을 제출했고, 대부분은 진단 가결과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했다. 위원회 측은 그러나 "전원 일치 의견으로 평정결과를 변경할 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의신청을 전부 기각했다.
진단 결과가 확정됨에 따라 성공회대, 성신여대, 수원대, 인하대, 총신대 등 수도권 11개 대학과 가톨릭관동대, 김천대 등 대구·경북·강원권 6개교, 부산·울산·경남권 2개교, 전라·제주권 3개교, 충청권 3개교 등 일반대 25개 학교와 전문대 27개교가 3년간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탈락한 대학 중 일부는 행정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