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다시 써보는 진달래' 특별전

입력
2021.09.02 13:09
내달 31일까지 배재학당역사박물관서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김소월, 다시 써보는 진달래꽃' 특별전이 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특별전은 문화재청의 '2021년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배재대가 운영하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박물관 측은 소장품인 김소월 진달래꽃 초판본(등록문화재 제470-2호)을 활용, 소월이 활동한 한국 근·현대기 상황 등을 살펴본다.

김소월이 활동한 서울 정동을 서예가인 벽암 김정남이 해석한 작품도 선보인다. 독립운동 속 정동, 김소월과 배재학당, 문화의 선구자 등 4개 영역으로 구성해 시기별로 발생한 주요 사건과 그에 얽힌 장소, 중요인물을 서예작품 20여점에 담았다.

현장에는 김소월이 배재학당에서 공부한 책상에 앉아서 차분히 자신의 글을 쓰거나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특별 강연 여덟 편과 가훈 써주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과 민족시인 김소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