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방역당국이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객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지역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해안 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장성백양사·호남고속도로 광양섬진강·보성휴게소에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검사소마다 10여 명의 보건 의료인력이 상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게소 이용객 수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함평군보건소는 이달 동안 서해안 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목포 방향)에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추석 귀성객 등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를 실시한 후 결과는 1~2일 후 문자로 전송한다.
휴게소 검사소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기간 지역 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다.
전남지역은 최근 타지역 방문 접촉에 의한 감염이 급증하며 전체 확진자의 3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목포역 등 KTX역 9곳, 도민행복버스(이동식 검사소), 고속도로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함평군보건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이동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무료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