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제4대 회장으로 오세희 현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장을 선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오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공연 회의실에서 진행된 신임 회장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수 52표 중 29표를 얻어 당선했다. 현재 소공연 부회장인 오 회장은 2024년까지 소공연 회장을 맡는다. 오 회장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과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오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은 일방적 희생을 강요받는 최대 피해자가 됐다"며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현안 해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소공연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춤판 워크숍'을 벌인 배동욱 전임 회장을 탄핵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소공연 노동조합은 지난해 7월 배 회장에 대해 보조금 유용, 배임, 횡령, 사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가지 사항에 대해 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배 회장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내홍을 의식이라도 한 듯 오 회장은 "이해와 화합의 자세로 소공연의 위상을 제고하고 소상공인의 대변자로서 역할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번 선거 공약으로 △업종별 규제 현안 해소 △회원사 간 협업으로 이종업 간 서비스‧상품 판매 접목 △소상공인연합회 재정건전성 확보 △소상공인 플랫폼 구축을 통한 빅테크 업체의 상권 영역 침탈 억제 △소상공인 플랫폼을 발판으로 금융과 산업을 융합한 핀테크 사업 진행 △소상공인기본법에 소상공인의 현실 반영 △소상공인의 창업‧운영‧폐업·재창업 지원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조성을 위한 소상공인 공제조합 설립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