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 위덕대 총장이 임기 6개월을 남겨두고 전격 사퇴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총장은 2018년 4월 취임, 임기가 내년 2월 말까지다.
장 총장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오영호 대학원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위덕대는 이번 교육부 평가에서 김천대, 대신대, 동양대, 인하대, 성신여대 등과 함께 정부 일반재정지원에서 탈락했다. 3년간 140억 원 가량의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위덕대는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 발표와 관련해 웹사이트에 공지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같은 불합리한 평가는 사회구조적 제약은 있지만 교육성과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방대학을 권역별 줄세우기를 통해 부실대학인 것처럼 낙인을 찍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측은 또 "이번 평가의 가결과 발표에 대한 이의를 신청했고 총학생회도 1인 시위를 통해 평가방식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면서 "이번 탈락으로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등 학교에서 제공하는 혜택과 졸업과 취업 등의 모든 학사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