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판로 개척은 어렵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유통센터(중기유)의 도움이 있다면, 누구나 억대 매출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해냈는걸요”
입욕제 전문 판매업체인 ‘버블데이’의 김성욱 대표는 온라인 시장에서 성공의 비결을 중기유로 꼽았다. 실제 중기유의 지원을 받기 전인 2년 전까지만 해도 버블데이의 연 매출은 1억 원 미만이었다. 하지만 중기유로부터 온라인 채널 입점, 주문형비디오(VOD) 제작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을 받은 결과, 지금은 연간 8억 원 이상의 온라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기유의 온라인 판로 지원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진출의 자양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유는 올 상반기 8,533개 업체의 온라인 판로 진출을 지원했다. 단순히 전자상거래 쇼핑몰 입점 지원이 아닌 자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중기유는 올 연말까지 3만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유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디지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온라인 시장 진출교육 △상품화 컨설팅 지원 △상세페이지 제작 등 ‘첫걸음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설계했다. 올 상반기에만 1,000여 개 업체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울산 신정평화시장에서 수제 ‘초코 프레첼’을 제조·판매하는 ‘달달홀릭’은 중기유와 함께 온라인 판로 개척에 성공한 대표적인 업체다. 2019년 창업한 달달홀릭은 1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악화를 겪었다. 이 상황에서 우연히 중기유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접했고 온라인 시장 진출 교육,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 ‘가치삽시다’ 입점 등에 참여하면서 매출 반전도 가져왔다. 올 들어 7월까지 올린 온라인 매출만 2억 원이 넘는다.
손지혜 달달홀릭 대표는 “온라인 영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 처음엔 걱정이 컸다”며 “중기유의 디지털 전환 지원 덕분에 지금은 온라인 매출이 전체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고, 내부 인력도 1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중기유는 좀 더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끝판억(끝까지 판매해 억단위 매출 창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끝판억TF는 소상공인 역량 화, 디지털 전환, 판로 진출 등 단계별 교육·지원을 담당한다. 중기유는 최근엔 코로나19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을 위한 ‘구독경제화’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이 사업은 9월부터 소상공인 유통지원 포털 사이트인 ‘아임스타즈’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곳에선 구독경제 운영 쇼핑몰 입점이나 기획전을 통한 판촉·프로모션 등을 지원한다.
중기유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역량 강화, 판로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성공사례 스토리를 널리 확산하겠다”며 “더 많은 소상공인의 신속한 온라인 진출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