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라면 사랑은 특별하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단연 세계 1위다. 그 중심에는 농심이 있다. 농심은 지난 50여 년의 한국 라면사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아온 기업이기 때문이다.
농심은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먹는 즐거움을 더해 왔다. 올해 출시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배홍동비빔면과 신라면볶음면 등이 대표적이다.
농심이 최근 새로운 슬로건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을 선보이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농심은 최근 ‘필(必) 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라벨 없는 백산수 생수 출시, 라면 재포장 방식 변경, 대체육 사업 추진 등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농심은 라벨이 없는 백산수 생수를 출시했다. 무라벨 백산수는 온라인몰과 가정배송에서 판매를 시작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망을 넓혀 가고 있다. 더불어 농심은 페트병 경량화도 추진하고 있다.
농심은 라면 비닐 재포장 방식 변경을 통한 포장지 사용량 절약도 추진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6월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플라스틱 재활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농심은 사내에서 수거한 백산수 페트병을 재활용사업자에게 무상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농심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체육은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 최근 친환경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농심은 그간 라면의 별첨 스프에 사용하는 대두단백과 수출용 NO MEAT 라면 스프를 제조하며 비건 푸드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