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산간 오지의 소규모 수도시설에 외부인 침입방지 시설을 하는 등 보다 안전해진다.
경북도는 지형 특성상 일반 상수도 설치가 어려운 도내 산간 오지에서 이용 중인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한 첨단 보안체계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소규모 수도시설은 마을 외곽 외진 곳에 있어 보안이 취약하고, 실제로 2012년 4월엔 충남 홍성에서 물탱크 농약투입 사건 등 사고가 잇따랐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3년간 도내 2,541개 소규모수도시설 중 814개소에 대해 48억 8,400만 원을 들여 보안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507곳은 이미 시설구축을 완료했고, 1,220곳은 지방상수도가 보급될 예정이어서 이번 사업에 제외했다. 올해는 17개 시ㆍ군 200개소에 대해 12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소규모수도시설 보안시설은 무단침입자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원격감시가 가능한 폐쇄회로(CC)TV와 개폐감지 장치를 설치해 침입자 발생 시 시설물 관리자와 지자체 담당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이뿐만 아니라 수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자동으로 투입되는 소독약이 부족되면 관리자에게 알려 즉각 조치할 수 있게 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접근성이 떨어져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소규모수도시설을 통합 관리해 안전하게 생활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민을 위한 행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