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내년부터 진학지원금과 수학여행 경비가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박용선(포항) 의원은 '학생 진학지원금 조례안'을, 배한철(경산) 의원은 '학생 현장체험학습 활동 지원 조례안'을 각각 발의했다. 두 조례안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된 상태로 다음달 2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진학지원금 조례안은 학생 진학지원금 지원대상과 지원방법, 지원금액 등이 주요내용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경북교육청은 내년부터 초3, 중1, 고1 학생에게 진로탐색, 체육복 구입, 학습준비물 구입 등의 용도로 현금 또는 현물로 1인당 30만원씩 지급한다. 학생이 진학하는 동안 3년마다 한번씩 지원금을 받게 되는 구조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진학지원금 지급을 위해 2022년 186억원, 2023년 193억원, 2024년 173억원, 2025년 167억원, 2026년 149억원 등 5년간 868억원의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학생 진학준비금이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격차 최소화, 학생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례안 발의배경을 밝혔다.
학생 현장체험학습 활동 지원 조례는 현장체험학습 활동지원사업과 지원 대상자, 지원 금액, 지원방법, 지원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조례가 제정되면 경북교육청은 내년에 초6, 중2, 고2 학생 6만3,628명에게 수학여행경비로 초6 14만원, 중2 18만원, 고2 25만원 등 120억원을 지원한다.
배한철 경북도의원은 "학생 현장체험학습 활동지원 방안을 법제화함으로써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과 함께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