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역의 농수산식품을 미국 아마존에 이어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에 잇따라 진출,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장성 aT비축기지에서는 도내 15개 농수산가공식품 수출기업이 참석, 미국 아마존 판매를 위한 23개 제품 16만1,000달러 상당의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 이로써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을 통해 총 272만 달러의 온라인 수출을 달성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지방정부 최초로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을 개설한 이후 계속해서 수출물량을 확대했다.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은 전남도가 지역 농수산가공식품 중 온라인 수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직접 선발, 입점부터 판매까지 모든 절차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미국 아마존에 33개 농수산가공식품기업의 80개 제품이 입점했다. 미국에서는 ‘전남도가 보장하는 품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점을 TV광고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250만 한인동포와 현지인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면서 이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7월 말 현재 브랜드관 개설 초기 대비 500%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오는 27일엔 유럽 아마존 판매용 제품 8만8,000달러 상당의 수출제품 상차식을 갖을 예정이다.
도는 미국 아마존을 통해 전남 농수산가공식품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아마존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지난 7월 독일에 이어 이달 10일 프랑스·16일은 영국에 각각 ‘전남 브랜드관’을 추가 개설했다. 유럽 아마존엔 미국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김, 표고분말, 건어물 스낵 등 15개 제품을 입점했다.
현재 캐나다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하기 위해 승인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전남브랜드관에 입점한 (유)완도세계로수산 김민숙 대표는 “지난해 7월부터 모듬해초를 아마존에 입점한 이후 제품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국내외 바이어에게 구매 제의와 함께 수출액도 10배 이상 늘었다”면서 “전남브랜드관이 유럽 아마존까지 확대되면서 세계 식품시장 경쟁력도 상향했다”고 말했다.
선양규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아마존 전남브랜드관은 도내 식품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힘을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면서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시장성과 경쟁력을 키운 전남의 기업이 세계 식품시장에서 견고히 자리잡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