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최고의 1분은 황충원 수박 찢기…'17.9%'

입력
2021.08.23 08:38

‘미운우리새끼’가 황충원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는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5.1%, 평균 가구시청률 14.1%(수도권 기준)로 전주 대비 상승세를 타며 일요 예능 1위를 했다. 특히, ‘강철부대 마스터 최영재를 이겨라’ 대결에서 황충원의 수박 찢기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분당 시청률이 17.9%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스페셜 MC로, 드라마 ‘펜트하우스 3’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온주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개명 후 아버지가 몹시 실망했던 사연을 전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도 데뷔 시절 작은 눈과 눈웃음으로 김종국과 닮은 꼴로 화제를 얻었다고 전해 종국 모친의 따뜻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지난 주에 이어 여름 바캉스를 떠난 임원희, 정석용, 최진혁은 물놀이 후 식사를 하면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정석용은 “정우성이 연애를 안 하면 사람들은 아무 말도 안 한다. 그런데 우리가 결혼 못하면 그렇게 애처롭게 쳐다본다”고 언급해 짠한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애완돌 ‘돌돌이’를 분실한 사실을 깨닫게 된 임원희는 물놀이 현장까지 가서 돌돌이를 찾았으나 실패했다. 이를 위로해주기 위해 최진혁과 정석용은 강가에서 돌돌이와 비슷한 돌을 찾아주려 애썼으나 끝내 임원희의 슬픈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한편, 이날 18%가 육박하는 최고의 1분 주인공은 ‘강철부대’ 황충원이었다. 최영재는 박군 이진봉 황충원에게 3대 1 대결을 제안했다. 이에 첫 번째 대결로 최영재와 이진봉이 팔굽혀펴기를 했는데, 최영재는 2분에 182개를 성공해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두 번째는 최영재 황충원의 10개 대못박기 대결이 펼쳐졌는데, 동시에 성공한 듯 했지만 최영재가 깔끔한 마무리와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세 번째는 강철부대에서 턱걸이 최고 기록을 세운 이진봉과 최영재의 턱걸이 대결로 이어졌다. 이진봉은 “‘강철부대’ 보다 더 열심히 했다”며 본인 최고 기록은 50개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무엇보다 시선을 끌었던 건 다섯 번째로 펼쳐진 최영재와 황충원의 ‘한 손으로 사과 쪼개기와 수박 폭파’ 대결이었다. 황충원은 한 손으로 사과 11개를 순식간에 쪼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펼쳐진 수박 폭파에서 황충원은 수박 껍질이 푹 파이고 물렁해질 정도로 힘을 주었으나 쉽게 깨지지 않았다. 이에 황충원은 두 손으로 ‘수박 찢기’ 신공을 펼쳐 믿기지 않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 장면은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기며 17.9%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최영재는 박군과 두줄 타기와 외줄 타기를 번갈아 하는 대결을 펼쳤는데, 여기에서 박군은 최종 두 바퀴 반을 기록해 승리했다. 결국, 최종 3대 3으로 대결을 마친 네 사람은 다음에는 어떤 종목으로 겨눌지 끝나지 않는 승부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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