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대학탐방] 동명대학교, IT-산학협력-취·창업 명문, '두잉(Do-ing,실천)' 대학 신설

입력
2021.08.25 16:54
교육 패러다임 ‘지식전달’에서
‘실천’적 교육으로 중심 전환 

컬쳐빌리지, 시네파크 등 체험 
위한 교육 인프라 대대적 구축  

미국 워싱턴 컬럼비아대학에 
현지 캠퍼스도… 첫 교환학생 
등록금 전액 면제 등 지원  

전 총장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갈 수 있는 인재 기를 것”



“지식을 쌓아두기만 하지 않고, 현실에서 역량을 한껏 ‘발휘’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은 전국 최초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 ‘두잉(Do-ing)대학’을 신설했다.

재무제표작성, 주식투자, 고전명저읽기, 외국 노래부르기, 유튜브 등 필수과목과 등산, 요트, 경비행기, 승마 등 선택과목을 포함해 모두 100여개 과목(커리큘럼) 중 110학점을 선택해 실천(Do-ing)하도록 한 것이다. A~F학점이 아닌 P/NP(이수/미이수) 방식이다. 3년만에 졸업할 수도 있다.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을 ‘지식전달’ 중심에서 ‘실천(Doing)’적 교육을 통해 ‘실행역량 습득’ 중심의 ‘두잉(Do-ing)’ 대학으로 바꿨다. 최대 특징은 무학년, 무학점, 무티칭과 아웃클래스(OUTCLASS)교육 등이다. 가수 ‘인순이’를 석좌교수로 영입해 K-POP개인레슨, 뮤지컬공연 등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실현토록 혼신의 힘을 쏟도록 할 예정이다.

올바른 인성, 건강한 신체, 역경에 도전하는 야성(野性)적 사고, 즐겁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남이 모르거나 하지 않은 것을 처음으로 또는 새롭게 밝혀내거나 이뤄내는 ‘창발(創發)’적 실행을 하는 인재 육성의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취업률 67.7%(2020대학정보공시), 1,179개 산학협력가족회사, 29개국 260개 해외교류대학^기관(2021기준) 국고유치 473억 원(이상 2021기준) 등을 자랑하는 IT-산학협력-취업^창업 명문 사학에 있어 또 다른 큰 변혁이다.

두잉대학 교수진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티칭보다는 코칭을 한다. 한국에 처음 도입되는 두잉교육은 미국의 강소대학 40개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세인트존스대학은 지성을 추구하는 10대들의 유토피아로 평가 받는데, 100권의 고전 읽기와 토론이 4년 커리큘럼의 전부다.

두잉대학의 체험 학습을 위해 교육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전호환 총장은 “2,500석규모의 공연장과 e스포츠 아레나 및 엔터테인먼트시설이 포함된 컬쳐빌리지,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 수준의 시네파크를 민간투자로 교내외에 유치하고 관련학과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대를 부산의 문화, 관광, K-POP의 중심지로 만들고 대학의 자산이 지역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동명대는 최근 워싱턴D.C. 소재 ‘컬럼비아대학’에 미국 캠퍼스(분교)도 열었다. 컬럼비아대학으로 가는 첫 교환학생 등록금은 전액 면제하고 생활비는 인턴십 비용으로 지원한다. 동명대 재학생들은 해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주 12시간 강의를 듣고, 주 20시간가량 근로장학생 명목의 봉사활동을 한다. 교환프로그램으로 받은 컬럼비아대학 학점은 동명대가 인정한다.

컬럼비아대학은 미국 내 커뮤니티대학으로 유일하게 구글부터 매년 약 350만불의 IT인력육성기금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학점으로도 인정하는 구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설립 당시부터 미국 이민자 및 자녀들의 현지 정착과 미국 내 대학진학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 온 컬럼비아대학은 워싱턴 메트로 내에 3개 캠퍼스(버지니아2곳, 메릴랜드 1곳)를 두고 있다. ESL을 비롯해 자격증, 2년제 학위, 4년제 학사, 석사 과정이 개설돼 있다. 지하철 통학이 가능할 정도로 역에 가까이 있으며 워싱턴지역 역사^문화 명소들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또 주민 소득수준이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편인데다 안전한 지역으로 최고의 공립교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전호환 총장은 “도전, 열정, 소통, 공감, 존중, 배려 등을 바탕으로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펼치는 실천적 Do-ing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동명대 수시모집 가이드

수능최저학력기준, 교사추천서
없애 수험생 선택 폭 대폭 확대


동명대는 2022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의 94.2%인 1,539명(정원내)을 수시에서 모집하고, 5.8%인 95명을 정시에서 모집한다.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정원 내 일반고 면접전형, 일반고교과전형, 군사학과전형, 특성화고교과전형, 고른기회전형, 평생학습자전형, 창의인재전형, 소프트웨어인재전형, 실기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원외 특성화고동일계전형, 농어촌학생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특성화고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으로 18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실기전형대상 학과인 스포츠재활학과는 수시모집에서 실기 60%, 학생부 40%를, 시각디자인학과는 실기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 중 상위 8개 과목(단, 국어, 영어, 수학 중에서 3과목 필수)을 반영하고, 올해부터 도입된 진로선택 과목은 성취도 A는 1등급, B는 3등급, C는 5등급으로 환산되며 상위 8과목에 포함될 경우 최대 2개 과목까지만 반영된다. 과목은 중복으로 반영 가능하며 단위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수험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성화고교과전형 간호학과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원하도록 했으며, 군사학과에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 등의 학생들이 지원하도록 했다.

동명대의 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은 55%에 육박해 ‘반값등록금’을 이미 달성했다. 대학의 학생에 대한 연구비, 장학금 등 교육비로의 투자성향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 ‘학생 1인당 교육비’도 매우 높은 편이다.특히 특성화고동일계전형장학은 특성화고동일계전형 최종등록자 전원에게 1년간 수업료 100%를 지급하며, 농어촌학생전형장학은 농어촌전형 최종등록자 전원에게 2년간 수업료 100%를 지급하니 수험생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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