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가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13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모가디슈'는 개봉 17일째인 이날 낮 12시를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후 1년 만에 200만 고지를 넘은 한국영화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의 띄어앉기와 함께 수도권 등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영화관 운영이 오후 10시까지 제한되는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남북한 공사관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다.
지난달 28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다가 차승원·김성균 등이 주연한 재난영화 '싱크홀'이 11일 개봉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에도 평일 기준 하루 5만명 이상의 관객이 찾으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되살린 것은 물론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모가디슈'의 흥행을 이끈 주역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는 200만 돌파 감사 인사를 영상으로 전하며 기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