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남단 도시인 제주 서귀포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귀포시 평화의소녀상 세움 추진위원회는 오는 14일 창립총회를 열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기와 장소, 제작형태, 제작비용 마련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13일 밝혔다.
추진위는 또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반인권·반인륜·반역사적 만행과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 미래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앞서 2015년 12월 제주대와 제주한라대 등 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 건립 추진위원회’는 제주시 노형2지구 방일리근린공원에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가슴으로 새기며 다가오는 광복절, 특히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 일본군 위안부 피해 공식 증언 30주년을 맞아 서귀포시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나서게 돼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