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맞춤형 직업훈련으로 고용위기를 헤쳐 나간다.
대구시는 산업구조 전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된 고용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직업훈련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를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로 선포한 대구시는 스마트팩토리, 미래 신산업 등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현장의 일자리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역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 △AI 전문교육 △노사협력 직업훈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취업 시장에 첫 도전하는 청년, 기업 현장에서 새로운 훈련이 필요한 근로자 등 4,682명으로, 국비 48억6,000만원에 시비 23억9,000만원 등 모두 72억5,000만원이 투자되고 있다.
분야는 품질과 기계생산, 섬유·패션, 디자인,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빅데이터, 프로그래밍 등 다양하다.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48개 업종의 인사, 기술 관계자와 구직자,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수요 공급조사를 벌였다.
세부내용을 보면 △지역 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분야에는 실업자와 재직자 3,218명에게 67개 훈련과정을 통해 재취업과 고용유지를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인적자원개발위가 '고용노동부 찾아가는 직업훈련' 공모에 선정돼 위기, 전략산업 종사자, 여성 중장년 등 취약계층 800명에게 국민내일배움카드 특화훈련과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AI 전문교육 분야를 보면 미취업 청년 100명에게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디지털 최신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는 직업계 고교 3학년 40명도 참여하고 있다.
△노사협력 직업훈련은 노사가 원하는 사무자동화와 전산, 세무, 회계 등 6개 과정에 지역 중소기업 근로자 504명이 참여하고 있다. 미취업자 60명도 캐드와 그래픽디자인 등 현장 실무 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직업훈련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AI 연계 일자리, 토탈뷰티서비스, 기술이전혁신 기업 청년채용 등 새로운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한 인재양성 노력이 더 많은 일자리로 이어지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도록 협력 체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