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벼락 맞은 30대… "응급처치로 의식회복"

입력
2021.08.10 16:12
평창 양떼목장서 번개친 뒤 쓰러져 
구급대원 심폐소생술 뒤 의식 찾아

강원도 한 농장을 찾았다가 벼락이 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30대가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의식을 회복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분쯤 평창군 대관령면 양떼목장에서 30대 후반 A씨가 벼락이 친 이후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농장 하늘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A씨는 의식을 잃었고 목장 관리인은 119에 신고했다. 당시 A씨 옆에는 비닐우산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 도착 전에 호흡과 맥박,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이날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경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