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경북본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앞장

입력
2021.08.09 10:48
2019년부터 독립· 국가유공자 대상으로
6,000만원 상당 지원 및 1 대 1 방문활동 전개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가 안동시와 예천군에 거주하는 독립 및 국가유공자 가구에 대한 주거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현장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목 받고 있다.

한전 경북본부는 지난 6월부터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유공자 가정 4가구에 대한 거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화장실 설치, 씽크대 및 보일러 설치, 도배·장판 교체, 벽면 도색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투입해 환경개선을 시행했다.

전국 시·군 단위 중 독립유공자 최다 배출지역인 안동의 자부심을 계승하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은을 목적으로 ‘독립·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본부 특화사업으로 선정해 2019년부터 지속 운영하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직원들의 모금으로 마련했다. 2019년부터 ‘독립·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현재까지 집행한 비용은 총 6,000 만원에 달한다.

안동시 안기동 국가유공자 후손 김모(78) 할아버지는 "장마철 비만 오면 빗물이 흘러 들어와도 몸이 불편해 손을 쓸 수가 없었는 데 한전 직원들이 직접 찿아와 도배와 장판을 새로 수리해 줘서 엄청 고맙다"고 말했다.

이와 함게 한전 경북본부는 임직원과 보훈 유공자 및 후손들을 1 대 1로 연계, 각 가정을 방문하고 말벗 활동 및 전기사용 불편사항 접수·상담, 생필품 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엔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만근 한국전력 경북본부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분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은 활동과 더불어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서 지역민들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이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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