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혁부터 김요한까지…코로나19 완치 후 근황 공개

입력
2021.08.10 08:29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창욱 시우민 김창완 영탁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연예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네티즌들은 확진 소식이 전해진 이들의 SNS에 응원글을 남기고 있다.

스타들 중 몇몇은 회복 후 근황을 공개했고,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떤 연예인은 자신에게 찾아온 후유증에 대해 이야기하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그룹 비투비 멤버 이민혁은 보컬 선생님의 확진 여파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를 하던 그는 감염 증상으로 인해 보건소를 찾았고, 지난달 1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치료 후 근황을 전했다. 입원 전 몸무게가 62kg이었던 이민혁은 퇴원 후 몸무게가 58kg이 되지 않았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증상이 나타난 이후 7, 8일 정도는 일주일 내내 39도였다. 중증까지는 안 가서 다행이지만 나름 고생을 하고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7일에는 SNS 스토리에 "지금은 완치됐고 건강합니다.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제가 이겨냈듯이 고생하고 계신 모든 분들이 잘 이겨내시고 꼭 건강하게 완치하시길 바랄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하승진은 지난달 1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쳤지만 건강에 이상을 느껴 검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승진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유증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코로나19로 후각을 상실한 승진이 형, 취두부로 재활 치료 해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감염 증상 중 하나가 냄새를 맡지 못하는 거다. 격리 시설에 있는 동안 후각이 회복되지 않았다. 아직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를 마시던 중 "아무 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물을 마시는 듯하다"고 털어놨고, 컵라면을 먹으면서는 "익숙한 맛인데 향이 안 느껴진다"고 했다.

배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요한은 지난달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몸에 이상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께 걱정 심려 불편을 드리게 돼서 죄송함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7월 25일부터 격리 해제가 되었고요. 지금은 후유증 없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를 착용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하승진은 "고생 많았다, 친구"라는 댓글을 남겼고, 김요한은 "선배로서 조언 많이 해줘서 큰 힘이 됐다. 친구야"라고 답했다.

회복한 김요한은 지난 5일 셀카와 함께 "머리 잘라야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배우 차지연은 지난달 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드라마 '블랙의 신부'를 준비하며 '레드북'을 공연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이들은 검사에 임했다. '레드북'의 공연은 일시 중단됐다.

차지연은 지난달 14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했다. 28일 열린 '광화문연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는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후 그는 뮤지컬 '레드북'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방송인 알베르토는 가족 중 발열 환자가 나타나 검사에 임했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격리시설 퇴소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알베르토는 지난 5일 SNS에 근황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안전하게 다시 활동 시작할 예정입니다"라고 알렸다. "전 다행히 증상이 거의 없었고, 빨리 나았습니다. 건강 상태 아주 좋아요! 너무 일하고 싶어요!"라고도 말했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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