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교구 재건을 위해 노력해 온 황인국 몬시뇰이 5일 선종했다. 향년 86세. 황 몬시뇰은 1936년 평양 출생으로 1964년 사제품을 받고서 신부가 됐다. 서울대교구 소속인 고인은 2001년 몬시뇰에 임명된 뒤 동서울지역 담당과 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를 지냈다. 몬시뇰은 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에 교황이 부여하는 칭호다.
그는 2004년 교구장이던 고(故) 정진석 추기경으로부터 평양교구장 서리 대리로 임명됐고, 평양교구사 편찬과 평양교구 신학생 양성 사업을 추진하며 북한 교회 재건에 대비해 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장례 미사는 7일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열린다. 미사에는 유가족만 참석한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