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크리스, 강간죄로 체포 '충격'

입력
2021.08.01 09:14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까지 자세한 혐의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웨이보를 통해 "크리스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크리스를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형사구류는 우리나라의 체포에 해당하는 인신 구속 조치다. 다만 공안 측은 크리스가 받는 자세한 혐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중국법에 따르면 성인이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다면 불법이 아니지만 강간의 경우 사형을 선고할 수 있게 돼 있다.

크리스의 성폭력 의혹은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두메이주의 폭로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메이주는 지난 18일 온라인 매체 왕이연예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8명이 넘고 이 중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 중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4년 엑소에서 탈퇴,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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