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서 중압감을 호소하고 있는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4·미국)가 도마와 이단평행봉도 기권했다.
미국체조협회는 바일스가 도마와 이단평행봉 결선을 뛰지 않는다고 3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 종목들은 이튿날인 8월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남은 평균대, 마루운동 결선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6관왕에 도전한 바일스는 25일 단체전 결선에 출전했다가 첫 종목 도마에서 기대 이상의 낮은 점수를 받자 나머지 3개 종목을 기권했다. 바일스는 올림픽 중압감으로 멘털이 무너졌다며 개인 종합 결선도 포기했다.
미국체조협회는 바일스의 심신 상태를 매일 체크하겠다고 밝지만, 8월 1일 시작하는 종목별 결선까지 상당한 여유가 있었는데도 바일스는 그간 자신을 지탱해 온 강한 정신력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