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이 도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날은 개막 다음 날인 24일이 될 전망이다. 선수단은 이날 최대 금메달 5개 수확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이 24일 도쿄올림픽에서 결승전을 벌일 종목은 양궁, 사격, 펜싱, 태권도 등이다. 모두 금메달 획득이 가능한 효자 종목이다.
우선 양궁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추가된 혼성 단체전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시작된다. 오후 4시 45분이면 결승전이 열려 메달색이 결정된다. 태극궁사들은 이번에도 혼성 단체전을 포함한 5개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남녀 1명씩 팀을 이루는 혼성 단체전에는 23일 열리는 남녀 개인 예선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출전한다. 양궁 대표팀은 남자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경북일고), 여자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 등 6명으로 이뤄졌다.
‘사격 황제’ 진종오(서울시청)와 김모세(국군체육부대)가 출전하는 10m 공기 권총은 이날 본선과 결선이 잇따라 진행된다.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메달 1개만 보태면 역대 한국인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김모세는 대표선발전에서 진종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효자 종목인 펜싱과 태권도도 금맥 캐기에 나선다. 태권도는 남자 58㎏급 장준(한국체대)과 여자 49㎏급 심재영(춘천시청)은 이날 오전부터 16강전을 벌여 각각 오후 9시 30분·9시 45분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과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은 이날 오후 9시 28분에 시작한다.
선수들이 이날 최대 금메달 5개를 수확한다면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세운 ‘금메달 7개, 종합순위 10위’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