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 경북 북부 중증외상환자 수호천사 톡톡

입력
2021.07.22 10:08
개소 3주년 총 3만명 내원
외과 전문의 24시간 365일 정상 근무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가 경북 북부지역 중증외상환차 치료의 수호천사로 자리매김했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14년 전국 12번째 지정, 시설과 전문인력을 확충해 2019년 7월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를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중앙응급의료전산망에 등록된 안동병원 경북권역외상센터 내원환자는 지난 3년간 한 외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3년간 2만9,989명으로 하루 평균 27명에 이른다.

119를 통한 내원이 53%로 가장 많았고, 병원 앰블런스, 닥터헬기 순이었다.

외상환자의 응급실 재실시간은 2018년 227분에서 2020년 139분으로 대폭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환자 내원 경로는 사고현장에서 권역외상센터로 직접 이송 된 경우가 83%였고, 인근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이송된 사례는 17%를 차지했다.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31.9%), 미끄러짐 (22.3%), 추락(13.8%) 비중이 전체사고의 68%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기계사고(6.8%), 부딪힘(6.1%), 칼로 베이거나 찔림(4.5%), 농기계(3.8%)사고로 다친 경우가 많았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전용 수술실, 전용 중환자실(20병상), 전용병동(40병상)과 외상전용 혈관조영촬영실 등 시설과 장비가 24시간 운영된다.

또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중증외상환자 내원에 대비하여 외상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 등 100여의 전담인력과 지원팀이 24시간 대기한다.

김익동 안동병원 홍보팀장은 "중증외상환자가 권역외상센터에 입원해 진료 받을 경우 중증질환자 산정특례에 관한 기준에 따라 한 달 동안 진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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