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은 공항에서 짐을 찾을 필요 없이 곧바로 '빈손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김포공항 탑승 승객의 짐을 제주도 숙소까지 대신 배송하는 '짐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6일 오전 6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6개 국적 항공사(대한항공·진에어 등) 탑승객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캐리어 1만5,000원, 골프백·자전거 등 대형 수하물은 2만 원이다.
이용을 원하는 승객은 출발 전날 오후 6시까지 짐배송 업체 '짐캐리' 웹사이트에서 출발 항공편과 운항정보, 배송지 등을 입력하고 예약하면 된다. 이어 출발 당일 김포공항에 수하물을 맡기기 전 수하물 사진(정면·측면 등 총 3장)을 찍고 짐캐리 사이트에 업로드 후 체크인 카운터에 비치된 짐배송 스티커를 부착해야 한다.
짐배송 업체가 제주공항 보호구역 내 수하물 도착장에서 승객 짐을 대신 찾아 운송하면 승객은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보안과장은 "향후 1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세부 절차를 가다듬고 고객 선호도와 이용률 등을 고려해 국내 전 노선으로 확대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여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