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북' 코로나19 중단→공연 재개, 아이비 합류

입력
2021.07.21 09:04

코로나19 여파로 2주간 공연을 중단했던 뮤지컬 '레드북'이 지난 18일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본 작품으로 '2018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이비의 합류는 공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년 만에 막을 올린 뮤지컬 '레드북'은 정답이 정해져 있는 사회 속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해주며 초연 이후에도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코로나19로 관객과의 소통 창구가 많이 줄어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네이버 온라인 쇼케이스, 뮤지컬 라이브쇼 '뮤:시즌'을 통해 실시간 댓글로 소통하며 관객들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한 바 있다.

지금까지 뮤지컬 '레드북'을 온라인으로 접하거나, 직접 관람한 관객들은 "레드북을 보고 난 후 세상이 달라 보인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안나가 전하는 메시지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 속에 세상에 하고 싶은 말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는 극"이라는 소감을 전하며 뜨거운 호응을 나타냈다.

특히 '시카고' '위키드' '지킬앤하이드' 등 꾸준히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아이비의 합류로 전 배우가 무대에 올랐다. 초연부터 뮤지컬 '레드북'과 함께하며 진취적이고 솔직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그녀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아이비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 역할을 맡아 세상의 비난과 편견을 무릅쓰고 작가로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욕망하고 성취하는 여성의 힘과 아름다움을 유쾌하게 전달한다. 초연 멤버 아이비가 새로운 캐스트 차지연, 김세정과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안나를 어떻게 보여줄지 이번 시즌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레드북'은 공연 재개 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 예방에 노력하고 있으며 철저한 방역과 객석 거리 두기 등 안전 운영 수칙을 준수하며 공연을 진행 중에 있다. 다음 달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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