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청해부대 집단 감염에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

입력
2021.07.20 09:24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청해부대 승조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김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저녁 청해부대 장병 301명 전원이 귀국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임무 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 공백이 없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 탑승한 301명 가운데 247명(82.1%)이 확진됐다. 이들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 타고 이날 오후 귀국한다.

김 총리는 또 전날 시작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백신 접종에 대해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첫 접종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님의 걱정이 많다”며 “예방접종센터는 물론 학교나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접종 후 건강 상태에 대해 더욱 면밀히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

정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