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동 태권도장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6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밤사이 도안동 태권도장과 관련한 확진자가 4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도안초 학생 27명, 삼육초 1명, 도안중 2명, 유치원·어린이집 원생 13명, 대학생 1명, 태권도장 관계자와 학생들의 가족 등 n차감염 11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이 태권도장 관장이 확진되자 임시선별검사소 등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선 이들을 포함해 18일 하루에만 총 8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월 24일 IM선교회를 매개로 12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대 수치다.
대전지역에선 또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4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총 342명으로, 하루평균 48.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이에 따라 5개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이날 오후 3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된 3단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방역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적용 시기는 현재 시행 중인 '강화된 2단계'가 종료되는 21일 이후부터다. 강화된 3단계로 격상되면 사적 모임 인원은 현재와 같은 4명이지만, 식당 등의 영업 시간은 오후 11시에서 한 시간 앞당겨진다.
시는 현재 운영 시간 제한이 없는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한다. 이는 사실상의 거리두기 4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시는 또 지역 내 감염 추이를 지켜보면서 오후 6시 이후 모임 인원을 4단계를 적용 중인 수도권과 같이 2명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