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8~25일 한국과 일본, 몽골을 잇따라 방문한다. 미국의 인도ㆍ태평양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셔먼 부장관은 21일 한국을 방문해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한ㆍ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정책 공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논의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에 앞서 일본 도쿄를 먼저 방문해 미ㆍ일 양자 협의를 할 예정이다. 일본 방문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최종건 차관과 함께 한ㆍ미ㆍ일 3국 협의도 예정돼 있다. 국무부는 3국 협의에서 북한과 중국 등 역내 안보 사안, 기후 변화와 국제 보건 등 공동의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ㆍ미ㆍ일 외교차관협의회는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015년 4월 시작돼 2016년 4차례 열렸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출범 이후 뜸해졌다. 셔먼 부장관은 이번에 중국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국무부 발표에서 중국은 빠졌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에 이어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