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선 하준수와 그의 연인 안가연이 '코미디 빅리그' 녹화 일정을 소화한다.
13일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관계자는 본지에 "하준수와 안가연이 제작진과 논의 끝에 이날 녹화에 참여하기로 했다. 동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결정"이라면서 "향후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준수를 저격하는 폭로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을 "2010년 12월 12일부터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씨과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H씨는 개그보다 모 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B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제가 처참히 그 두 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 당하며 헤어졌고 저는 우울증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여파가 커지자 하준수는 SNS를 통해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만한 일이 있었음을 나로서도 인정하는 바"라면서도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통한 강경 대응의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일부만 시인했다.
이에 두 사람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다. 대중의 싸늘한 여론이 형성된 만큼 하준수와 안가연이 '코미디 빅리그'를 하차하리라는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입장이 전해졌다. 그러나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두 사람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