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뒤 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아령 등을 집어 던진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10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와 특수재물손괴,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된 A씨를 지난 8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7시30분쯤 "살기 싫어 아파트 15층에 올라와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2㎏ 아령 2개, 8㎏ 케틀벨 1개, 철제의자 1개를 집어던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행동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상점 테라스 일부가 손상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유 없이 던져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북부지법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8일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