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철강업체에서 근무 중이던 50대 작업자가 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 YK스틸 공장에서 작업자 A(50대)씨가 숨졌다.
A씨는 철근 다발을 묶어 주는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점검하던 중 기계에 끼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장 근로자들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를 확보,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관리 주의의무 위반 여부 등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했고, 같은 달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났다.
당시 철강 업계는 내년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 대책을 잇달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