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대산공단 입주업체와 관련한 화학사고로부터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피장소를 선정하고 안내표지판을 제작·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서산시는 지난 2019년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사고를 비롯, 대산공단 내 정유·화학기업과 관련한 크고 작은 화학사고를 경험했다.
이에 따라 유해화학물질 정보공유시스템 운영, 대산공단 종합안전진단 추진 등 화학사고 예방 및 대응방안을 펼쳐왔다.
지난 2월 환경부 주관 ‘화학사고 대피장소 안내표지판 설치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시민체육관 등 8곳을 화학사고 대피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화학사고 대피장소는 화학물질 유·누출로 주민대피 명령이 발령될 경우, 인체노출 등의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실내 대피장소다.
시는 관내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과의 거리를 최소 3km 이상 확보하고 행정구역별 인구 분포와 수용가능 인원,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안내표지판은 각 대피장소 출입구 인근, 눈에 잘 띄는 곳에 형광 재질로 설치해 야간에도 식별이 용이하도록 했다.
시는 대피소의 역할과 활용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인근 대피소를 익힐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한 대민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규모가 큰 석유화학단지가 있어 화학사고 발생 위험이 상존한다”며 “시민들은 생활반경에서 가까운 대피소를 필히 파악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