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법학전문대학원생과 취업준비생이 제1야당 대변인이 됐다. 정당 사상 최초로 국민의힘이 실시한 대변인 선발 ‘공개 오디션’에서 141 대 1 경쟁률을 뚫은 임승호(27)씨와 양준우(26)씨가 그 주인공이다.
국민의힘은 5일 진행된 생방송 토론 배틀 '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 결승전에서 최종 4인이 격돌한 결과, 임씨가 1위, 양씨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최종 점수 1,058점, 양씨는 1,057점으로 1점 차이에 박빙 승부를 벌였다. 이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국민의힘 상근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생인 임씨는 바른정당 청년대변인을 지냈고 취업준비생인 양씨는 지난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캠프 유세차에 올라 화제가 됐다.
3위를 차지한 방송인 김연주(55)씨와 4위 신인규(35)씨는 각각 상근 부대변인으로 활동한다. 방송 MC 출신인 김씨는 방송인 임백천씨 아내이기도 하다. 신씨는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체제 출범 직후인 지난달 18~22일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총 564명이 신청해 141 대 1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