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결장 협착증 수술 위해 로마 병원 입원

입력
2021.07.05 00:12
"예정된 일정, 수술 끝나면 발표 있을 것"
교황청, 정확한 수술 일정 밝히지 않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4일 오후(현지시간) 대장의 일부인 결장 협착증 수술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수술 일정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수술이 끝나면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수술이 예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즉위 이래 교황의 입원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정오 주일 삼종기도를 집례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9월에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방문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올해로 84세인 교황은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젊은 시절 폐에 염증이 심해 절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작년에는 다리 통증을 야기하는 좌골신경통이 악화했다. 교황이 수술을 받는 로마 대형종합 병원 제멜리 폴리클리닉은 199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대장 양성 종양 제거 수술한 곳이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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